Mastodon

자작 서버 계획 5 – 메인보드 편

전에는 특정 부품을 한꺼번에 모아 다뤄봤지만 이번엔 드래곤볼을 모으는 방식으로 한 가지 부품 중에 무엇을 선택할 건지 계획해보기로 했다.

한꺼번에 지르면 필자는 좋긴 하겠지만 앞서 질러야 하는 아이패드 프로 7세대의 공개 및 출시가 눈앞에 두고 있어 바로 지르기엔 부담감이 높다.

따라서 1차 사용 목적인 대용량 파일을 자작 서버에 옮기는 게 우선이다 보니 필수 부품만 구성하고, 나머지 부품은 천천히 구매해서 장착하는 편이 계획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PU는 현재 새 제품 기준 약 10만원 대의 가격대가 형성된 AMD EPYC 7282를 내일 주문진행할 예정이기에 그와 호환되는 메인보드를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라면 약 2~40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지만 선택하게 될 부품들은 ebay 기준 중고, 새 제품 모두 포함해 최소 50~100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물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구매 가능하겠지만 그쪽은 신뢰성에서 의문이 들고, 보장 프로그램이 영 좋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 입점되어 있는 건 배제한다.

1. 슈퍼마이크로 H11SSL-i

가격은 최소 48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어 가장 싸게 사고 싶다면 이 메인보드가 적당하다.

SATA의 경우 SATA 포트 8개, MiniSAS 2개(총 8개) 최대 16개의 포트를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PCIe 버전이 4.0이 아닌 3.0인데 만약 EPYC 7001 시리즈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면 선택 순위에 들어가겠지만 지원하는 RAM의 최대 클럭이 7002 시리즈 대비 제한되어 있어 7002 시리즈를 희망하는 이상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경우 권장 인터페이스 대비 약 97% 정도 사용하겠지만 향후 차기 제품에서 PCIe 버전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판단되면 그것도 곤란하긴 하다.

또한 M2 인터페이스가 1개인 점에서 NVMe SSD로 캐싱용을 1차, 프로그램 설치용을 2차로 구성 예정하고 있기에 별도의 NVMe 장착용 카드를 장착하지 않는 이상 추가 구매에 곤란할 수 있다고 본다.

2. Asrock Rack EPYCD8

가격은 현재 새 제품 기준 57만원부터 시작하는 메인보드.

스토리지는 MiniSAS 2개, M2 인터페이스(PCIe 3.0×4) 2개가 있다는 점, 따라서 SATA로는 최대 8개 장착이 가능하다.
추가로 SATA DOM 포트도 있지만 이는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지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크게 제한적이기에 해당 포트는 제외한다.

위에 있는 H11SSL-i과 더불어 PCIe는 3.0만 지원돼서 그래픽카드 호환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3. TYAN S8030

TYAN S8030 GM4NE-2T

해당 메인보드 중에서 GM2NE, GM4NE-2T와의 차이점이 있는데 GM4NE-2T만 10G 이더넷 2개가 추가로 탑재된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SATA의 경우 MiniSAS 3개, SATA 포트 2개해서 총 14개, M2 인터페이스 2개, PCIe 버전은 4.0이라 개인적으로 가성비적으로 구매하고 싶은 메인보드다.

이 당시 AMD EPYC 7282 콤보로 중고 기준 60만원 대 초반에 등장했으나 현재는 품절 및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

그마저 단품 기준 새 제품으로 구매할 때 약 8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기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4. 슈퍼마이크로 H12SSL-i

전 모델인 H11SSL-i과 비교해보면 M2 인터페이스 1개 추가, MiniSAS에서 기존 SATA 포트로 변경, 그리고 PCIe의 버전이 4.0으로 지원된다.

물론 전 모델에서 많이 개선된 만큼 지금 형성된 가격이 매우 비싼 점을 고려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드는 건 아쉽긴 하다.

5. ASUS KRPA-U16

기존에 봤던 보드 사이즈가 ATX였다면 이 보드는 SEB 사이즈라 메모리 슬롯이 많은 걸 볼 수 있다.

SATA는 SATA 포트 4개, MiniSAS 3개로 총 16개 장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PCIe 슬롯 상태인데 가장 긴 슬롯인 PCIe 4.0 x24(x16 + x8)과 PCIe 4.0 x8, 나머진 PCIe 3.0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어 슬롯을 어떻게 사용할 건지 계획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격이 싼 상황이라 이걸 구매하게 되면 케이스는 SEB를 지원하는 케이스 구매가 불가피하여 합산하면 똑같거나 비효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선택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둘러본 총 5개의 메인보드에 대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면서 어떤 메인보드가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SATA 포트, PCIe 슬롯 및 버전을 우선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PCIe 슬롯에는 그래픽 카드와 더불어 HBA 카드라고 SATA 및 SAS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카드를 장착할 예정이기에 사용 목적을 고려하면서 사양을 확인하고, 견적 비용도 맞추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스토리지 서버 중에서 가장 필수적으로 구현해야 할 하드디스크를 초기 분량(18TB x2)만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부품,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예정) 구매를 목표로 하는 드래곤볼 생활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진다…

댓글 남기기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