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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지원하지 않았던 AMD 플루이드 모션 비디오, VLC를 통해 지원 예정

이전에 플루이드 모션하면 ‘비디오’의 프레임을 늘려주는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의 프레임을 늘려주는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AMD Fluid Motion Frame)’을 통해 부르는 명칭이 확장되었기에 여기서는 플루이드 모션을 플루이드 모션 비디오(AMD Fluid Motion Video)로 칭한다.

  • 위 사진은 ‘장송의 프리렌’ 26화 중에서 나온 장면을 캡처했으며, 원본 프레임인 23.96fps를 약 72fps로 변환할 때 보간으로 인해 프레임 사이에 잔상이 있는 이미지가 형성된다. 이를 목표 프레임으로 이어주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효과가 생기기에 애니메이션 등 일부 영상물에서 적용하는 사례가 꽤 있다.

필자는 위 사진의 사례를 토대로 플루이드 모션 특유의 비디오 프레임을 늘려주는 기술 덕분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AMD Ryzen 4600H + NVIDIA GeForce GTX 1650Ti로 조합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이었다면 인텔 CPU + NVIDIA GPU로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 기술 하나로 내장 그래픽이라도 탑재된 라이젠 CPU를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사용한 지 3~4년이 되어 가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컴퓨터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근데 이 플루이드 모션에서 RADEON 그래픽 카드의 지원 영역이 HD 7000 시리즈부터 RX 500 시리즈까지 지원되다가 한동안 끊어졌는데, RDNA를 사용하기 시작한 RX 5000 시리즈부터 지원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필자가 사용하는 주 CPU인 Ryzen 4000 시리즈(통칭 르누아르, GCN 아키텍처이기에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도 원래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기에 드라이버를 2020년 버전으로 고정하고, 팟플레이어 + Bluesky Frame Rate Converter 조합으로 간접적으로 체험하였다.1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중고로 얻어야 하나 싶었던 시점에 마침 뉴스 기사를 통해 플루이드 모션의 비디오 지원이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뉴스 기사가 나오기 전에는…

먼저 앞서 지원되었던 플루이드 모션은 GCN 아키텍처에 한해 사이버링크의 PowerDVD를 통해서만 지원되었던 기술이었다.

그런데 Bluesky Frame Rate Convert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서드파티 플레이어도 지원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그래픽 카드 구입 의향은 상승하는데 정작 이 기술을 개발했던 사이버링크의 PowerDVD는 팔리지 않게 되면서 RDNA나 일부 GCN 아키텍처 탑재 APU부터는 지원하지 않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 AMD Fluid Motion Frame(이하 AFMF)라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데 게임에서 실행할 때 일정 프레임이 나올 경우 보간 처리가 되는 점을 고려해 Bluesky Frame Rate Converter에서도 RDNA 그래픽 카드(최소 RX 6000 시리즈 이상)를 대상으로 최대 2배 보간해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RDNA를 이용한 보간 방식이 GCN을 이용한 보간 방식보다 품질이 그렇게 좋지 않으며, 60, 72프레임은 기본, 120, 144프레임까지 지원되는 GCN 아키텍처와 비교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제한적이었다.

FSR 3.0을 이용한 기능 지원

뉴스 기사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했는데 사용한 기술은 AMD FidelityFX Super Resolution라는 기능을 응용하여 게임에서 지원했던 것을 비디오에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기술은 Radeon RX6000 시리즈부터 지원되며, 경쟁사의 그래픽 카드인 NVIDIA 기준으로 RTX 20 시리즈에도 지원은 되기에 성사된다면 최소한의 중고 그래픽 카드만으로도 비디오 프레임 보간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VLC를 통해서만 지원 가능

팟플레이어와 달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비디오 플레이어인 VLC에서만 지원된다는 것인데 현재 베타 버전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테스트 및 버그 수정이 진행된 후 정식 버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사용한 비디오 플레이어가 팟플레이어이기에 하도 광고때문에 불편한 것도 있고, 지원 기능이 팟플레이어와 다를 바 없다면 바로 VLC로 옮겨서 애니 시청을 할 생각이다.

여담

해당 기능은 VLC, 팟플레이어 등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기능이 지원되기에 웹 비디오에 적용되는 RTX Video Super Resolution과 비교하면 지원되는 영역이 작아 살짝 아쉽긴하다.

그래도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가 어느 정도 다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기에 현재 GCN 아키텍처와 동일한 품질 향상과 설정 가능한 최대 144프레임, 아니 모니터 최대 주사율까지 프레임 보간 기술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플루이드 모션이 막힌 채로 나오기에 몇 번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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